동제소종
銅製小鍾
시도유형문화유산
시대
고려
크기
높이 30.2㎝
구경 21.8㎝
구경 21.8㎝
재질
금속/동제
봉안처
성보박물관
본문
범종은 사찰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의식을 행할 때 쓰이는 범음구이다. 이 종은 맨 윗부분에 종을 매달 수 있도록 한 고리인 용뉴와 그 옆에 대롱 형태의 음통을 가진 전형적인 우리나라 범종의 특징을 지닌다. 용뉴의 용은 머리와 몸통이 잘려나갔으며, 몸통과 다리 일부분이 남아 있다. 음통은 죽절형으로 끝부분에는 만개한 연꽃이 표현되어 있는데, 고려시대 동종 가운데 특이한 사례이다.범종의 머리 부분인 천판 둘레에는 입화문이 가지런히 장식되어 있으며 그 아래 상대에는 작은 화문이 장식되었다. 상대 아래에 4개의 유곽이 있는데 유곽대는 운문이며 그 안에 9대의 유두가 있다. 범종을 칠 때 당목이 닿는 당좌는 유곽 사이에 모두 4개가 표현되어 있다.
하대의 당좌 사이에는 점각으로 '해인사 상소리암海印寺 上蘇利庵'이라는 명문이 있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가야산을 유람하고 쓴 유산기遊山記에는 상소리암, 중소리암이라는 암자의 이름이 나오는데, <해인사 석조여래입상>(보물)이 있는 위치를 상소리함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