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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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銅鐘
보물
시대
조선
크기
높이 84.8㎝
구경 56.2㎝
재질
금속/청동제
봉안처
성보박물관

본문

해인사 동종은 '홍치4년 신해춘성 해인사 적광전종'이라는 명문이 있어 홍치4년(弘治四年)인 성종 22년(1491) 봄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인수·인혜 왕대비의 발원으로 해인사에 대대적인 불사가 이루어지고 대적광전을 중수하면서 제작된 종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성보박물관 소장되어 있지만 예전에는 대적광전 불단 앞에 걸려 있던 것으로 거의 타종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가 따로 갖춰져 있지 않다.

이 종의 걸이부분인 용뉴는 두 마리의 용이 보주를 받치고 있으며 음통이 없다. 종신 상단에는 화려한 연판무늬 견대가 둘러지고, 견대 밑으로 4좌의 연곽과 엄숙하게 합장하고 있는 4구의 보살상을 번갈아 배치하였다. 이 종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구획을 지어 종복을 감싼 3개의 문양대이다. 중국종의 영향으로 종복에 띠를 두른 형식이지만 보상화당초문, 운룡문, 파도, 팔괘 등이 정교하고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다.
 
 조선 초기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종으로 주조기법이 뛰어나고 조각이 아름다워 조선시대 동종의 수작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