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하문
紅霞門
보물
시대
조선 전기
크기
정면 1칸
재질
나무
봉안처
경내
본문
해인사 홍하문은 부처님의 세계인 사찰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으로 다른 사찰의 일주문 역할을 하고 있다. 홍하는 붉은 노을을 뜻하는 말로, 홍하문의 이름은 가야산 홍류동 계곡 또는 부처님의 붉은 광명을 뜻하는 불교적 표현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홍하문의 구조는 정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보편적인 맞배지붕 구조의 일주문은 정면을 기준으로 5개의 공포를 가지고 있으나, 홍하문은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6개의 공포를 올려 상대적으로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짜임새에서도 강직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해인사의 사격을 잘 보여준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1457년(세조 3) 중수한 이래 지금까지 다섯 차례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어 세조의 지원 아래 해인사가 확장하는 과정에서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홍하문은 조선 전기부터 현재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해인사의 산문山門 가운데 첫 번째 문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해인사를 찾은 사부대중에게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