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오지윤 작가의 초대전으로 한국인의 색 오방색채로부터 나오는 한국적 우주관의 근원이자 우리 민족적 사상의 근원을 이루는 음양오행의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의미를 둔 작품 30여 점 내외가 전시된다.

작가의 작품은 불교문화의 상징인 탱화와 단청 등에 사용되는 한국인의 색 오방색을 응용하여 약 스무 번의 오브제 작업 과정을 거쳐 본 작업에 들어간다. 이 작업을 통해 오브제에 거칠고 단단한 느낌을 주어 단색화임에도 고요하고 냉정한 느낌이 아닌 정겨움과 따뜻함을 준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은 작가만의 독자적인 사고와 기법으로 탄생한 한국적인 회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오지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에서 개최한 2017년 한·중 수교 26주년 기념 100인 도록전을 비롯하여, 2차례의 구례화엄사 초대 개인전, 2021년 부산 갤러리 무아 개관 초대전, 부산 국제화랑 아트 페어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개인전 및 단체전의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